알배추 한 통으로 이렇게나 근사한 요리라니

날씨가 추워지면 친구들에게서 비슷한 내용의 안부 연락이 온다. 장을 보다가 알배추를 봤는데, 겨울의 어느 날에 내가 해주었던 배추찜이 생각난다는 것이다. 배추찜에 담긴 추억 집에 손님을 초대했을 때 가장 즐겨하는 요리 중 하나가 배추찜이다. 겨울 제철 채소는 가성비가 좋다. 무나 배추 같이 김장에 쓰이는 채소… 기사 더보기

대설특보에도 누군가는 현장에 갑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연신 고개를 숙이며 거듭해서 인사를 건네신다. 두 눈에 눈물까지 맺히셨다. 어르신은 힘든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관 입구까지 한쪽 발을 끌고 나와 배웅을 해주셨다. 상담을 하는 동안에도 앉아 있으면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져 침대 끝을 … 기사 더보기

겨울에는 곤충이나 여름에는 풀이 되는 야차굼바

탤런트 최불암이 나레이션을 맡아 방송을 탄 KBS 차마고도에는 티베트인들이 동충하초(冬蟲夏草)를 캐는 장면이 나온다. 티벳 말로 야차굼바(Yartsa gunbu)라고 하며 ‘겨울에는 벌레지만 여름에는 풀’이 되었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곤충의 몸에 핀 버섯인데 몸 속에 균사(Cordyceps militaris)가 침입해 기생하고 있다가 … 기사 더보기

대게 맛있게 찌는 법, 전문가가 알려드립니다

한국은 자본주의국가다. 자본주의의 최고 가치는 잉여가치의 창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원칙을 숭배하며 산다. 시장의 장사꾼들도 다를 수 없다. 남는 게 없는 장사란 할 이유가 없는 법.그러나, 언제나 자본이 인간에 우선해야 할까? 우리는 그렇게밖에 살 수 없는 것일까? 이 질문에 관한 의미 있는 답변 하나를 소개하… 기사 더보기

나에게 제일 솔직한 사람

오후에 머리를 감고(자고 나면 뒷머리가 뭉개지니까) 외출하기 전에 뒷머리 상태를 엄마한테 물어봤다. 그랬더니 이렇게 솔직한 대답이. 물어본 나도, 대답하는 엄마도 동시에 “파하하하”. 그런데 왜 웃긴 거지? 나는 내 머리가 마음에 드는 걸. 기사 더보기

퇴사 후 1년, 회사 밖에서 요구되는 능력

퇴사 후, 회사 밖에서 가장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마케팅 능력이고, 두 번째는 거절을 견디는 능력인 것 같다.누군가 SNS 계정 팔로워 5천명이면 굶어죽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팔로워 5천명이 내 물건을 사준다는 말로 알아들었다. 퇴사하고 나서 깨달았다. 팔로워 5천명은 물건을 … 기사 더보기

[사진] 꽃 피운 광양 소학정 매화나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린다고 전해지는 전남 광양 다압면 소학정 매화나무가 탐스러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학들이 노니는 정자’라는 의미인 소학정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 지리산과 백운산에는 고로쇠 수액이 흘러내리고 남해바다에서 황어가 거슬러 올라온다고 합니다. 아직… 기사 더보기

잡초에 백전백패, 작물이 지는 이유가 있었네

학교시험을 앞두고 교과서에 나오는 광합성의 원리와 광물의 원소기호를 무조건 외웠다. 선생님의 설명은 외계어처럼 들렸고, 살아가는데 그것이 왜 필요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된 것이다. 농사를 하면서 작물의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데 그것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물, 작물… 기사 더보기

“나는 네 편이야” 중도입국청소년들의 무한 지지자

비행기를 타고 국경만 넘으면 우리도 외국인이 된다. 아무도 모르는 타지에서 내 손을 잡아주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타지의 삶이 외롭지만은 않다. 부모를 따라서 온 낯선 도시, 낯선 언어, 문화도 다른 도시에서 갈피를 집지 못하는 중도입국청소년에게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고 끊임없는 지지… 기사 더보기

치킨 한 조각에 무너진 ‘채식자’… 그 순간 깨달은 사실

나는 ‘주의자’라는 말을 싫어한다. 비혼 주의자, 독신주의자, 채식주의자 같은 ‘주의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비혼, 독신, 채식, 으로도 충분할 텐데 뒤에 ‘주의자’가 붙으면 왠지 더 철저히 처절해 보이기 때문이다. 되고 싶어 된 건 아닌데, 비혼, 독신, 채식, 3종 트리플 세트를 다 보유하게 되었다.비혼과 독신은 얼떨결…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