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안 써지는 날… 슬럼프에 대한 내맘대로의 해석

에 글을 송고한 지 한 해를 넘기고 있다. 그간 쌓인 글을 한 번씩 들여다보면 분명 내가 쓴 글인데 어쩐 일인지 생소하다. ‘이 글을 내가 썼다고?’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이 글을 내가 썼다고?’ 하고 정반대의 의미로 개탄하기도 한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면 이렇게 이전에 쓴 글을 들여다보곤 한다… 기사 더보기

‘비건은 돈이 많이 든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요

비건을 지향하면서부터 식비가 꽤 줄었다. 외식 비용은 큰 변동이 없지만, 무엇보다 배달음식을 끊다시피 한 것이 큰 몫을 한다. 가끔은 두부나 버섯을 튀긴 배달음식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동시에, 먹어봐야 살이나 찔 테니 이대로 쭉 야식 시장이 비건의 불모지가 되길, 이중적인 소망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논비건일 … 기사 더보기

가을 산행 후 몰려오는 허기에 이만한 게 없습니다

유난히 산이 당기는 계절이 있다. 바로 가을이다. 굳이 형형색색의 고운 단풍을 입에 올리지 않더라도 가을 산행의 이유는 차고 넘친다. 일단 따듯 시원한 바람과 높아진 하늘, 그리고 탁 트인 시야만으로도 가을 산행은 떠나기도 전에 이미 만족스럽다. 마스크 탓에 덜하긴 하지만 폐 속 깊숙이 들이 마시는 쾌청한 공기는… 기사 더보기

1년에 하루, 50대 친구들과 함께 산부인과에 갑니다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를 넘고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곧 100세 시대가 된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건강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지?건강수명이란,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부상의 고통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65.7세였던 건강수명은… 기사 더보기

50대, 노화 세포가 나를 지배하려고 할 때

불과 3, 4년 전까지 이어진 직장 생활에서 나는 동년배의 교사보다는 딸과 비슷한 또래의 젊은 교사들과 어울렸다. 나이와 관계없이 동교과나 동학년 교사들과 자주 만났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저녁을 함께했다. 그들 입장에서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모임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난 젊은 사람들과 제법 잘 어울렸고 그들… 기사 더보기

반려동물 키우세요? 탁월한 상담자를 두셨군요

나의 직업은 상담심리사다. 마음이 고통스럽거나 심리적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상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다. 인간중심상담의 창시자 칼 로저스는 상담자가 지녀야 할 기본적인 태도로 ‘공감적 이해’,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진정성(혹은 일치성)’ 세 가지를 제시… 기사 더보기

한여름과 가을 늦더위도 방아깨비와 함께 지나간다

유년 시절 글쓴이는 지금의 불교방송 뒤편, 마포구 도화동에 살았다. 이곳에서 마포대교(서울대교)를 건너면 한강 풀밭이 있었고 곤충들의 세상이었다. 여름방학이면 아점(아침+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마포대교를 걸어서 곤충채집을 가고는 했다.여치, 메뚜기, 파리매, 잠자리, 나비 등을 잡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 기사 더보기